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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한국 선수로 첫 아시아 남자탁구 챔피언 올라이상수(31·삼성생명)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수는 5일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좡즈위안(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0-12 11-6 11-6 7-11 11-8)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이상수는 1952년 시작된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단식 우승을 이뤘다. 앞서 1988년 니가타 대회 유남규, 1992년 뉴델리 대회 강희찬, 2000년 도하 대회 김택수, 2017년 우시 대회 정상은(한국마사회)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른 바 있지만, 모두 결승에서 중국이나 대만 선수를 이기지 못하고 2위에 자리했다. 지금은 부부의 연을 맺은 박영숙(은퇴)과 함께 2013년 부산 아시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 같은 해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은메달을 합작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유독 복식에 강점을 보였던 이상수는 처음 오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세계랭킹 22위 이상수는 27위의 마흔 살 베테랑 좡즈위안에게 고전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두 세트를 가져가며 역전했지만, 4세트를 내줘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이상수는 5세트 6-6에서 좡즈위안의 실책과 강력한 대각선 포핸드 드라이브 득점을 더해 8-6, 2점 차로 앞서나갔다. 좡즈위안이 추격해왔지만, 이상수는 백핸드 공격으로 10-8로 격차를 유지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상수의 되치기에 이은 좡즈위안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이상수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이 확정됐다.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탁구는 이날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여자복식 시상대 정상에 선 데 이어 이상수까지 챔피언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또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신유빈), 남자 복식(장우진·임종훈), 혼합복식(장우진·전지희)에서 은메달 4개를, 남자 단식(장우진)에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모든 종목 결승에 올라 총 7개 금메달 중 3개를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 탁구가 아시아 정상권으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대회에는 '최강'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은데다 일본, 대만 등 다른 메달권 나라들도 1.5~2진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이상수,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대만 좡즈위안 꺾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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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마룽 잡은 정상은, 조선족 출신 '탁구 천재'유승민-주세혁 이을 기대주…강력한 포핸드와 집중력이 장점 (서울=연합뉴스) "기본기와 움직임이 안정적이고 포핸드 드라이브가 주무기입니다. 특히 백핸드에 이어 돌아서는 포핸드 공격은 위협적입니다. 강한 집중력으로 세계 최강자 마룽을 이긴 걸 칭찬해주고 싶습니다."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32강에서 세계 탁구 최강자 마룽(중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정상은(27)의 소속팀 삼성생명 이철승(47)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일을 낼 줄 알았다"면서 정상은의 '녹색테이블 반란'에 의미를 부여했다.정상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어깨 부상 등의 여파로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대회 출전이 많지 않아 500위권의 세계랭킹에서 이름이 아예 빠져 있다. 랭킹에도 들어있지 않은 정상은이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룽을 잡은 건 '이변 중의 이변'이었다.하지만 정상은은 주니어 시절부터 '탁구 천재'로 주목을 받았던 한국 남자 탁구의 기대주였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에서 태어난 정상은은 탁구 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 정부원씨를 따라 여섯 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라켓을 잡았고, 현지에서 중학부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국내 여행사에 취직한 어머니 김난씨를 따라 한국에 들어온 정상은은 동인천고에 입학해 2006년 종별대회를 통해 데뷔했다.오른손 셰이크핸드인 그는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2006년 12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이끌어 2007년 1월 대한탁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그는 2014년에도 한국 남자대표팀의 주축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중국의 벽에 막혔지만 한국의 단체전 은메달에 기여했다.당시 세계랭킹이 42위였던 그는 중국과 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0-2로 뒤진 세 번째 게임에 나섰지만 세계 4위였던 장지커에게 0-3으로 완패했다.이번 중국 우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12년 만에 진출한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0-2로 뒤진 3단식에 출전했지만 세계 3위 쉬신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그러나 단식에서만큼은 중국에 또 한 번 좌절하지 않았다.그의 32강 상대는 마룽이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서브와 리시브가 강하지 않지만 일단 초반 기선을 잡으면 발휘되는 강한 집중력은 그의 장점이다.그는 결국 마룽을 3-1로 꺾는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여세를 몰아 8강까지 안착했다.이철승 감독은 "중국에서 전화를 걸어와 '이번만큼은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잘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는 데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면서 "일단 리드를 잡으면 무섭게 몰아치는 집중력은 어떤 선수도 따라갈 수 없는 상은이만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이 감독은 이어 "세계랭킹은 60위권이지만 현재 오픈대회 출전이 많지 않아 랭킹에서 아예 빠져 있다"면서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중국의 높은 벽을 허물 수 있도록 오픈대회에 참가시켜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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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사흘째 '노골드'…10-10 목표 '위태'(종합)<올림픽> 가볍게 '톡'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5일 오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이용대가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배드민턴 복식팀·탁구 잇따라 탈락…사이클 박상훈, 낙차사고북한 '체조 영웅' 리세광, 도마에서 금메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기다렸던 금메달 소식은 사흘째 들려오지 않았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16일에도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지난 13일 양궁 남자개인의 구본찬이 금메달을 딴 이후 한국의 금메달 수는 '6'에서 멈춰있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10-10' 목표 달성도 위태로워졌다.이날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무너졌다.이용대-유연성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올림픽> 남자탁구 단체, 중국에 막혀 결승진출 실패(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상수-정영식 조가 중국 장지커-쉬신조에게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여자 복식에서도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가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패했다.그러나 세계랭킹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남자탁구는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올림픽> 충돌 후 넘어진 박상훈(리우데자네이루 EPA = 연합뉴스)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가운데)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공원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호주의 글렌 오시어(왼쪽), 이탈리아의 엘리아 비비아니(오른쪽)와 충돌해 넘어져 있다. 두 명의 선수는 다시 일어나 트랙으로 복귀했지만, 박상훈은 남은 108바퀴를 마저 달리지 못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사이클의 박상훈(23·서울시청)은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의 세부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다.박상훈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타박상에 그쳤다.한국 도약 종목의 일인자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은 또 한 번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김덕현은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6을 뛰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48명 중 27위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남자 멀리뛰기 예선에 출전한 김덕현이 1차 시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16m95를 뛰거나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31)은 도마에서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2014년~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한 리세광은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북한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의 배길수에 이어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따낸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한편 한국은 16일 오후 12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26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금메달 16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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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양식산업의 변화…스마트 양식장 구축스마트폰으로 양식장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전통산업인 양식업이 첨단 미래산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양식현장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양식어류는 수온, 산소량, 수질 등에 민감해 실시간으로 양식장 환경을 점검해야하기 때문에 양식어업인들은 잠시라도 양식장을 비우기 어려웠다. 그러나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 개발로 양식장 환경정보를 핸드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양식어업인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상수온이나 재난상황 발생으로부터 양식장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되어, 양식장 관리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은 양식장에 설치된 센서에 의해 수온·용존산소 등 어장환경정보가 수집되어, 어업인들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개별 양식장 환경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실시간 수온 어장관리시스템의 표준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어업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 유관기관: 국립수산과학원(수온, 용존산소, 수질정보, 해어황 예보 등), 국립해양조사원(수온, 염분, 조위 등), 기상청(온도, 풍향, 풍속 등) ** 유관기관의 수온정보는 관측지점이 달라 더 많은 지역의 수온정보를 알 수 있음 이 시스템은 현재 통영시내 10개 양식장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환경정보 모니터링 기능 이외에도 냉수대주의보, 적조속보, 각종 수산재해 속보, 기상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을 이용하고자 하는 양식어가는 표준화된 관측장비와 네트워크 사용료만 부담하면 된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최신 ICT 기술을 수산에 접목한 보급형 어장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향상시킬 것이며,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사례를 통해 전국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